엔화 강세 전환, 투자 전략 수정 필요할까? (Bloomberg)

엔화 강세 전환, 투자 전략 수정 필요할까? (Bloomberg)

엔화 가치 급등, 약세 베팅에 위협

 

최근 며칠 동안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약세 추세에서 벗어나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화는 지난주 일본 당국의 개입 이후 4% 가량 상승하며 달러당 156엔 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일본 금리 인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과 트럼프 전 대통령, 고노 다로 일본 자민당 의원의 환율 관련 발언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신킨 자산운용의 가토 준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고용 시장 냉각, 경기 둔화 등으로 미일 간 실질 금리 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엔화 약세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엔화 강세 지속될까?

엔화 강세는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미국 대선과 금리 차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노무라 증권의 고토 유지로 외환 전략 책임자는 "엔화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답은 향후 몇 달 동안은 '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부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차가 엔화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으며, 연말까지 엔화가 달러당 145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롬바드 오디에의 호민 리 아시아 매크로 전략가도 엔화의 저평가와 일본 경제 펀더멘털 개선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전략 수정 필요성

엔화 강세 전환은 올해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경우 투자 전략 수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